최근 지속적인 당뇨 환자의 증가로 인하여,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망막증에 의해실명하는 환자의 수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당뇨병성망막증은 전체 당뇨 환자의 25%에서 나타나며,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의 20%가 실명에 이르는 증식성 당뇨병성망막증을 앓고 있다. 당뇨병성망막증은 당뇨를 앓은 기간과 연관이 많아서, 7년 이상된 당뇨 환자의 50%에서, 17년 이상된 당뇨 환자의 90%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당뇨 조절이 안되는 환자에서 더 많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당뇨병선망막증 환자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직접적인 원인은 망막 중심부위인 황반부 부종과 신생혈관 생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망막이나 초자체출혈 및 망막박리에 의해서이다. 황반부 부종의 경우에는 아르곤 레이저를 이용하여 황반부에 격자무늬 모양으로 광응고술을 시행하거나 삼출물에 직접 광응고술을 시행하여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신생혈관이 생긴 증식성 당뇨병성망막증의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아르곤 레이저를 이용하여 망막 주변부위에 광응고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손상된 망막에 레이저 빛에너지의 강한 광선을 쬐어 레이저의 강력한 열로 눈 내부에 작은 반흔을 생성하고 새는혈관의 출혈을 막는 것입니다.

이 반흔은 신생혈관 성장을 감소시키고 눈의 뒷부분과 망막이 유착되게 합니다. 이 치료는 절개가 필요없어 외래에서 시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현재의 당뇨망막병증을 완전히 치료한다든가 시력을 좋게 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입니다.

즉, 비증식 당뇨망막증을 그냥 방치할 경우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더욱 진행하면 실명하거나 심한 안구통증을 동반하는 신생혈관녹내장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의 진행을 예방 혹은 지연시키기 위해 시행하는데, 대개 1주 내지 2주 간격으로 한쪽 눈에 3-4회 정도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전한 예방 또는 지연은 확신할 수 없고 1/3 정도의 환자에서는 치료후에도 병이 계속 진행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 광응고술 시행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유리체출혈이 오래 계속되거나 망막박리가 있을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유리체절제술의 70%에서 90%에서 시력개선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안과의사는 유리체가 피로 혼탁된 직후에 수술을 권하거나 자연적으로 투명해질 때까지 기다릴 걸 권유할 수 있습니다. 각 환자에서의 수술시기는 눈의 손상범위와 다른쪽 눈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당뇨망막증이 망막박리를 일으켰다면, 즉시 유리체절제술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심한 시력손실 또는 실명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 수술은 입원을 해야 하며 안과에서는 가장 큰 수술이므로

수술 자체의 위험성과 시력회복의 정도를 망막전문의사와 잘 상의한 후 결정하셔야 됩니다. 일반적인 유리체망막수술의 원칙에 따라 하게 되지만, 재출혈이 잘 되고 당뇨망막병증으로 망막의 기능이 떨어

져 있는 상태이므로 시력회복은 다른 유리체절제술의 경우만큼 좋지 않을 경우가 많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술이 성공적이었던 경우라도 역시 평생동안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안과의사의 주기적 관찰과 치료를 통한 조기발견과 환자의 태도와 자기관리에 달려 있고 당뇨병이 있는 한 이 질환은 계속 진행하므로 환자들은 모든 투약을 시작하고, 당뇨식이요법을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